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비판하는 신문 칼럼을 계기로 논쟁이 과열됐던 소설가 이문열씨(53)의 인터넷 홈페이지(www.munyol.pe.kr) 게시판 운영이 12일 오후 잠정 중단됐다.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리더스인터넷(www.readers.co.kr)측은 실명으로만 글을 올릴 수 있도록 게시판 체제를 정비해 달라는 이씨의 요청에 따라 약 2주일간 게시판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씨가 신문 칼럼을 쓴 2일 이후 이씨의 게시판에는 1만5000여건의 글이 올랐으며 갈수록 원색적인 욕설과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글이 난무하는 등 익명을 악용한 극심한 폐해 현상이 나타났다.
이씨의 홈페이지가 정비를 거쳐 다시 운영에 들어가면 회원으로 가입한 뒤 실명으로만 글을 올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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