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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가볼만한 '영화-드라마속 음식점' 5곳

입력 | 2001-07-13 18:33:00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나오는 마포'소문난 껍데기집'.


◇"주인공처럼 우아하게 식사할까요?"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으로 흔히 등장하는 음식점. 그곳을 찾아 기억에 남는 장면을 되새겨보면 어떨까. 분위기와 맛까지 좋으면 금상첨화.

한 가지 알아둬야 할 게 있다. 영화나 드라마가 끝난 뒤 ‘장소협찬 ○○○’으로 소개되는 곳은 별로인 경우가 많다. 자신있는 음식점은 돈을 받고 장소를 빌려준다. 인터넷 음식사이트 델리쿡(www.delicook.co.kr)의 도움으로 ‘영화속 음식점’ 5곳을 찾아가 본다. 괴르츠를 빼면 모두 서울.

70년대 분위기 매력

▽소문난 껍데기집(02-716-8276)〓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인우(이병헌)가 태희(이은주)에게 잘 보이려 친구들에게 멋있게 담배 피우는 법을 배우던 곳. 이밖에 ‘처녀들의 저녁식사’, ‘결혼의 법칙’, ’그래도 사랑해’, ‘푸른 안개’ 등에 단골로 등장했다.

마포 불교방송국 맞은 편 신석초등학교 쪽으로 400∼500m쯤 가다보면 오른쪽. 35년 동안 한 번도 개보수를 하지 않아 어두컴컴하고 허름한 70년대 분위기가 오히려 매력이다.

연탄불에 돼지 껍데기, 소 막창, 닭발, 닭똥집, 대합, 꽁치 등을 구워 소주 한 잔 걸치기 딱 좋은 곳. 1인분에 보통 3000원이라 부담없다. 2대째 내려오는 양념비법으로 쫄깃쫄깃한 껍데기 맛이 씹을수록 고소→달콤→매콤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