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12월 착공한 대전월드컵경기장(유성구 노은동 호남고속도로 유성톨게이트 입구)이 2년6개월만에 완공돼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공정은 경기장주변 마감과 조명시설 등을 제외하고 99%.
13일 현재 경기장에는 400여명이 투입돼 장비와 자재 철거,조명점검,화장실마무리공사,청소 등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이다.
대전시는 지난 7일부터 한전으로부터 2만2900v의 전력을 공급받아 야간조명과 전광판 미디어센터 등의 시설을 점검하는 등 시운전에 들어간 상태.
지난달초 이식이 끝난 경기장 잔디는 1주일에 한번씩 깎아 주고 매일 두 차례 물을 공급하고 있다.
시는 8월말까지 모든 시운전을 끝내고 9월 9일 ‘역사적인’ 준공식을 가질 예정.
준공기념으로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의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있는데 협의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
기념식때에는 식전 식후 행사로 3군본부 군악대와 의장대 시범,대전 충남북 교향악단과 합창단 등의 대형공연을 유치할 방침.
김용관(金容官)대전시 월드컵추진본부장은 “철저한 시운전으로 완벽한 경기장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1250억원이 투입된 대전월드컵경기장은 노은동 5만2144평 부지에 건설됐으며 국내 유일하게 관중석(전체 4만407석) 70%를 덮을 수 있는 개폐식 지붕구조를 갖추고 있다.
경기장 건물안에는 골프연습장과 게임센타 헬스장 수영장 콜라텍 어린이체육관 스포츠박물관 등도 들어서 있어 월드컵 이후에는 시민들의 스포츠 레저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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