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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앨 고어 "정계복귀 슬슬 해 볼까?"

입력 | 2001-07-16 00:25:00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진 뒤 정치 활동을 중단한 채 두문불출해온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53)이 정계복귀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가 12일 전했다.

이 신문은 워싱턴에서 발행되는 주간 정가소식지 ‘힐(The Hill)’을 인용해 고어 전 부통령이 조만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서는 한편 본격적인 정치 활동 재개를 위해 1급 선거 자금 모금전문가 2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어 전부통령은 또 7월중 고향인 테네시주 내슈빌에 사무실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테리 맥콜리프 위원장도 “고어 전 부통령이 올여름 이후 민주당 출마자들을 위한 강도 높은 지원 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고어 전 부통령이 지원 유세에 관심을 두고 있는 선거는 버지니아와 뉴저지주 주지사 선거로 미 정치 전문가들은 이들 주지사 선거 판세가 내년 의회 중간 선거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플로리다주에서 재개표까지 가는 논란 끝에 전국 득표에서는 이기고도 확보한 선거인단이 적어 석패했으나 2004년 대선에 재도전할 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