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의 2/4분기 영업실적이 2660억원 적자로 발표된 가운데 3/4분기에도 개선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또다시 하락하고 있다.
19일 오후 2시 40분 현재 하이닉스 반도체의 주가는 전일보다 170원(10.06%) 하락한 1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거래소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개장 2시간 만에 하이닉스 반도체 주식을 780만주나 순매도하는 등 주가하락을 주도했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19일 발표한 손익계산서 잠정집계를 통해 2/4분기 영업손실이 2660억원이 발생했으며 이중 D램분야가 1960억원 적자, 비D램분야가 280억 흑자를 기록해 반도체분야 합계 168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정창원 연구원은 "42%정도 하락한 D램값으로 인해 적자폭이 확대됐으며, 비반도체인 LCD,통신분야에서도 약 98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3/4분기에도 D램값은 더 내려갈 것이며 영업이익율이 -60%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2/4분기 손실을 기록한 LCD와 통신분야가 분사되면서 3/4분기 영업손실은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닉스 반도체에 대한 투자등급에 대해서는 CSFB증권은 '보유(HOLD)', 굿모닝증권은 '마켓포펌', 대우증권은 '관망'으로 분류했다.
최건일/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