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정보국(CIA) 직원들은 가족에게 자신의 일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는가.
CIA 관리는 직원들의 가족이 직원들의 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사실 과거에 CIA는 직원들의 배우자에게 활동을 돕는 법을 훈련시킨 적도 있으며, 매우 민감한 회의와 은밀한 작전을 CIA 관리의 배우자들이 담당한 적도 있다. 그들이 CIA 활동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부분적인 이유였다.
그러나 특히 해외에서 일하는 CIA 직원들이 자녀들에게 자신의 일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개인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직원들 중에는 자녀들이 비밀을 지킬 수 있을 만큼 나이가 든 다음에야 자신의 일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CIA 직원이 외국인과 결혼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복잡해진다. 이 경우 외국인 배우자는 사전에 신변 조사를 받고 반드시 미국 시민이 되겠다는 뜻을 밝혀야 한다.
제임스 리즌(NYT 워싱턴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