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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브래드피트 부부 '6백억원 반지소송' 제기

입력 | 2001-07-20 10:46:00


할리우드 '슈퍼 커플' 브래드 피트(37)와 제니퍼 애니스턴(32)이 결혼반지를 만들어준 보석 디자이너를 상대로 5000만달러(약 600억원)의 소송을 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보도에 따르면 이들 커플은 복제품을 만들지 않겠다고 계약한 디자이너 다미아니가 자신들의 반지와 유사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혼 당시 화제가 됐던 이들의 결혼 반지는 여러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는 금반지. 피트의 반지에는 제니퍼 애니스턴의 약칭을 딴 'Jen2000'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고 10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으며, 애니스턴의 반지에는 20개의 다이아몬드와 함께 'Brad 2000'이란 글씨가 새겨 있다.

이와 비교해 다미아니가 현재 판매 중인 반지는 12~13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18K금반지로 하나당 1000달러(약 120만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커플의 변호사는 "다미아니가 피트와 애니스턴을 반지 광고에 이용했다"며 "당장 반지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해안에서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피트와 애니스턴은 소문난 할리우드의 잉꼬부부다.

이희정 huib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