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6월 전력판매 증가율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전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전력판매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5.8% 성장에 그쳤다. 올해 5월까지의 누적판매증가율(8.6%)보다 부진한 성장세다.
상업용(업무용)과 가정용 전기판매는 호조세를 유지했지만 경기침체로 산업용 전기의 판매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 산업용전력판매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3.9%(5월)에서 2.8%로 하락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전력판매 증가율은 한국전력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찬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민영화와 구조조정 지연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전력 주가가 오늘 발표로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당분간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12시 30분현재 한국전력 주가는 전일보다 600원(-2.5%) 하락한 2만 210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