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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뜨겁다]野, 금강산 관광사업 대출금 상환가능성 거듭 의문제기

입력 | 2001-07-20 19:08:00


한국수출입은행이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대출금의 상환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자체 판단한 사실이 밝혀지면서(본보 20일자 A2면 참조) 금강산 사업의 수익성이 재차 논란을 빚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김일윤(金一潤) 의원은 20일 한국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이 작성한 사업계획의 객관성을 의심했다.

현대아산이 6월초 관광공사에 제출한 사업계획에는 2004년 관광객이 44만5000명인데, 수출입은행에 제출한 사업계획에는 이렇다할 이유없이 70만7000명으로 늘어났다는 것.

설사 사업계획이 그대로 실현되더라도 관광공사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빌린 남북협력기금 900억원을 갚기 힘들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 사업계획은 2010년까지의 누적수익을 1911억원으로 추산했지만, 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의 이익배분 비율(약 20 대 80)을 감안하면 관광공사의 수익은 382억원에 불과하기 때문.

게다가 현대아산이 98년 북한과 합의했던 관광대가 미납금 5억8600만달러(7332억원)를 관광공사가 떠 안게 되면 총자산 3238억원에 연간 매출액 3342억원(2000년)인 관광공사로선 존립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에서 “금강산 관광사업은 현정권의 대북퍼주기용 위장사업”이라며 “관광공사는 ‘대리사장’, 현대아산은 ‘영업상무’, 실질적 ‘물주’는 정부”라고 주장했다.

현대아산측은 이에 대해 “연도별 강원지역 예상 관광객 중 일정비율을 금강산 관광객으로 모집하는 식으로 사업계획을 짰다”며 “수익배분 비율도 현지실사 후 정할 예정이어서 대출금 상환여부를 예단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이 주장하는 금강산 육로관광 예상손익▼

 

관광인원(명)

손익(백만원)

2001년

80,000

-25,863

2002년

244,000

-41,315

2003년

442,000

6,092

2004년

707,000

21,450

2005년

1,025,000

30,080

2006년

1,333,000

37,346

2007년

1,466,000

39,458

2008년

1,613,000

40,306

2009년

1,774,000

41,271

2010년

1,951,000

42,368

10,635,000

191,193

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