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의 수호신' 구대성(32.오릭스 블루웨이브)은 역시 큰 경기에 강했다.
구대성은 21일 후쿠오카돔에서 열린 2001년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1차전전에서 2이닝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퍼시픽리그 방어율 1위를 질주중인 구로키(롯데)에 이어 6-1로 크게 앞선 4회에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은 센트럴리그 올스타를 상대로 6타자를 맞아 단 1개의 사사구도 허용치 않고 퍼펙트로 2이닝을 마쳤다.
퍼시픽리그는 이날 홈런 2방을 앞세워 센트럴리그를 7-1로 물리쳤다.
구대성은 전반기 3승5패10세이브, 방어율 4.55로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올렸으나 올스타전에서 유감없이 제 기량을 발휘했다.
구대성은 전반기 오기 감독의 들쭉 날쭉한 마운드 운용에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일본프로야구에 적응력을 키워가는 후반기 완벽한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