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인터넷 3인방이 한꺼번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3일 오후 2시 현재 전일대비 300원(0.90%) 오른 3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도 각각 1.96%, 0.47%의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의 상반기 매출이 약 345억원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보도 때문에 다음을 비롯한 인터넷주가 한꺼번에 오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끊이지 않고 새어나온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새롬기술과의 제휴 소문도 지수 상승을 부추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강녹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터넷주가 동반 상승세를 탈 만한 뚜렷한 재료는 없었다"고 전제한 후 "다만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4일 영업이익 흑자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 때문에 주가가 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의 상승세가 새롬과 한글과컴퓨터 주가를 덩달아 견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새롬측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MS사의 윈도우 XP에 새롬 다이얼패드가 장착된다는 소문이 기대감을 만들고 있다"면서 "오늘 새롬기술의 주가 상승도 이 소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안병률/ 동아닷컴기자mok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