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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겨드랑이· 발·생리 냄새 확~ 사라져라

입력 | 2001-07-23 15:26:00


◇여름철 불쾌한 냄새와의 한판 승부◇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 때문에 땀이 많이 나고 그로 인해 각종 불쾌한 냄새에 시달리게 된다. 이러한 악취는 기분마저 불쾌하게 만드는데…. 확실한 냄새 제거법을 알면 올 여름을 상쾌하고 기분좋게 보낼 수 있다.

냄새는 왜 나는 것일까?

인간의 몸에서는 땀, 피지 등과 같은 다양한 생리적 물질이 생성된다. 이 물질들은 화학적으로 특별한 냄새가 없지만 인체의 내부와 외부에 서식하는 미세한 박테리아와 효소들의 작용에 의해 독특한 냄새가 생기게 된다.

사람들은 저마다 공통적이면서도 개인마다 조금씩 다른 화학반응 체계와 체액의 농도 때문에 저마다 다른 체취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전반적으로 신체의 대사능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신체 내외의 화학반응 과정에도 변화가 생기고 체취도 변하게 된다.

피지와 땀이 분비되면서 세균의 작용이 활발해지고 이 과정에서 휘발성 분자가 방출되며 바로 이것이 악취가 된다. 여름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 피지와 땀이 과잉분비되어 냄새가 심해지는 것. 발냄새는 이소발레릭산이란 화학물질이 주범으로 땀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냄새는 자주 씻어 주면 없어진다. 보디클렌저나 비누 등을 사용하여 매일매일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만으로 악취를 없앨 수 있다. 비누는 살균제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악취가 심한 사람이라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병적으로 냄새가 나는 액취증인 경우에는 수술을 받는 방법도 있다.

땀냄새 이외에 생리냄새도 여성의 고민 중 하나. 생리혈의 기본적인 성분은 단백질인데 생리대를 제 때 교체하지 않으면 생리혈 중의 단백질 성분이 산화되면서 독특한 냄새가 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흡수력 좋은 생리대를 사용하고 그래도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질 안에서 혈액을 직접 흡수하는 탐폰을 사용해야 한다.

▶겨드랑이 냄새

겨드랑이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먼저 겨드랑이에 지나치게 분비된 땀을 제거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 다음 보디파우더로 보송보송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깔끔하게 제모한다

겨드랑이 냄새의 원인 중 하나는 겨드랑이에 나 있는 털. 이 곳에 땀이 고여 먼지와 뒤섞이면 냄새가 더욱 심해진다. 여성용 면도기나 제모제를 이용하여 털을 말끔히 제거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디파우더를 바른다

겨드랑이는 땀이 가장 많이 나는 부위 중의 하나이다. 털을 제거해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보디전용파우더를 발라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유지시킨다. 파우더는 일반 파우더보다 보디전용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퍼프에 보디파우더를 발라 가지고 다니면서 땀이 날 때마다 발라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식초 묻힌 화장솜으로 닦는다

냄새를 제거하는 민간요법도 있다. 화장솜에 식초를 묻혀 닦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 아침 저녁으로 실시하면 좋다.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냄새가 나는 경우에 식초를 이용한 민간요법이 효과적이다.

백반가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덩어리로 된 백반가루를 프라이팬에 놓고 약한 불로 데우면 금세 가루가 되는데 이 백반가루를 거즈에 잘 싼 후 마사지하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 또한 건재 약방에서 구할 수 있는 오배자와 명반을 섞어 겨드랑이에 발라주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데오도란트를 사용한다

악취를 없애줄뿐 아니라 살균효과도 있는 제품인 데오도란트를 발라준다. 악취의 근원이 되는 땀의 분비를 조절하고 악취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나 세균을 중화시키면서 스펀지처럼 악취를 흡수해 주는 작용을 한다.

데오도란트는 빠르게 흡수되는 스프레이 타입과 자극이 적어 겨드랑이처럼 민감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롤온 타입, 휴대가 간편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틱타입이 있다. 특별히 악취가 나지 않는 사람이라도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소독효과가 있는 스킨을 바른다

겨드랑이뿐만 아니라 팔꿈치 안 등 땀이 많이 나는 부위는 스킨이나 토너를 화장솜에 듬뿍 발라 닦아내고 그 위에 다시 한번 보디전용 파우더를 발라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만들어 준다. 토너는 소독효과가 있고 모공을 조여주므로 피지 분비를 억제한다.

티트리 오일을 욕조에 한 방울~

살균작용을 하는 아로마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살균작용이 있는 아로마 오일은 티트리. 유칼립스과에 속하는 티트리 나무의 잎과 잔가지에서 추출한 멘톨성분이 들어있어 상쾌한 향이 특징으로, 강한 항균효과와 살균 작용이 있다. 목욕할 때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려 주면 효과적이다.


▶발냄새

여름, 땀이 찬 발이 숨을 쉬지 못하고 답답한 구두에 갇혀 있으면 누구나 발냄새가 난다.

발을 자주 씻고 물기는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기본.

발가락 사이사이의 물기를 완벽하게 닦아낸다

발을 씻은 후의 관리도 중요하다. 마른 수건으로 발을 깨끗이 닦은 후 드라이어나 선풍기 등으로 바람을 쏘이며 발가락 사이사이를 말린다. 발냄새의 근원인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디파우더를 듬뿍 바른다

보디파우더를 듬뿍 발라주는 것도 방법이다. 발가락 사이사이에 충분히 뿌려 땀이 고이는 것을 미리 방지한다. 발등은 물론 발바닥에도 파우더를 골고루 뿌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파우더를 뿌린 후 탈취 스프레이를 한번 더 뿌려주면 효과가 좋아진다.

외출시 탈취 스프레이는 필수

외출시 물티슈와 탈취 스프레이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발을 자주 닦아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발냄새 제거의 기초 테크닉이며 냄새 전용 탈취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니면 발냄새가 날 때 응급처치용으로 효과적이다.

녹차 우린 물에 발을 담근다

녹차는 발냄새 뿐만 아니라 무좀에도 효과적이다. 녹차를 진하게 우려낸 물에 발을 담그면 살균 및 수렴작용을 하는 성분이 냄새를 제거하고 무좀균도 증식하지 못하게 한다. 식초를 한 두 방울 섞어 사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아진다. 녹차 티백으로 발가락 사이사이를 문질러 주는 것도 좋은 방법.

발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또 하나의 민간요법은 생강을 이용하는 것. 생강을 강판에 갈아 30분 정도 발가락 사이사이에 붙여둔다.

면제품 양말을 신는다

양말을 신을 때는 나일론 제품보다는 면제품을 신어주는 것이 좋다. 매일 갈아 신는 것은 기본. 세탁할 때도 살균제가 들어있는 세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양말 안쪽으로 뒤집어 빤 후에 햇볕에 내어 말린다.

외출 후 구두를 잘 말려 보관한다

구두를 신은 후에는 식초나 알콜을 한 두 방울 떨어뜨리거나 냄새 전용제품을 뿌려준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린 다음 신문을 뭉쳐 넣어 보관한다.

구두에 냄새제거를 목적으로 향수를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진한 향수 냄새와 땀냄새가 뒤섞여 오히려 더 심한 악취가 나므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생리냄새

여름이면 습도가 높아져 생리냄새도 더욱 심하게 느껴진다.

생리냄새를 제거하려면 가볍게 자주 샤워하고 통기성 좋은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욕대신 가볍게 샤워한다

생리 중에 목욕을 하는 것은 금물. 가벼운 샤워를 자주 하는 것이 좋으며 냄새를 없애주는 향비누나 약초성분이 들어간 비누로 깨끗하게 씻어준다. 생리중에는 습기가 차기 쉬우므로 샤워 후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도 좋다. 샤워를 끝낸 후 얼마 동안을 책을 읽는 등 휴식을 취하며 쉬는 것이 좋다.

쑥차를 자주 마신다

평소에 냉·대하가 있을 경우 생리를 전후해서 생리혈과 냉의 냄새가 섞여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질에 염증이 있거나 자궁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냄새가 심해진다. 냉·대하가 있는 경우라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말린 쑥을 우려낸 쑥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발목, 귀 뒤에 살짝 향수를 뿌린다

생리냄새를 없애기 위해 속옷이나 심지어 생리대까지 향수를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향수의 화학성분 때문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고 냄새가 서로 섞여 오히려 악취가 날 수 있다. 냄새가 신경이 쓰인다면 속옷에 직접 뿌리지 말고 발목이나 귀나 무릎 뒷부부에 아주 조금만 뿌려 은근한 향을 풍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