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61)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이 4년 임기의 회장에 재선됐다.
95년 일본 지바 총회에서 가노 유키미쓰 일본유도연맹 회장과 경합끝에 당선됐던 박 회장은 24일 독일 뮌헨 아라벨라쉐라톤호텔에서 열린 IJF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단독 출마, 회원국 대표들의 기립 박수속에 만장일치로 재선이 확정됐다.
그러나 박회장 2기 체제에서는 유럽세의 입김이 상당히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박회장 등현 집행부가 제안한 세계선수권대회 매년 개최안이 일본과 유럽의 거센 반대속에 총회 상정조차 되지 않은 채 무산된 것이 단적인 예. 이런 분위기 속에 심판이사에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바르코스가 일본계 캐나다인인 짐 고지마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선출됐고 경기이사도 프랑수아 베송(프랑스)이 재선됐다. 더구나 마리우스 비저(루마니아) 유럽연맹회장은 박회장이후 차기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이집트 카이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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