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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서민극 시리즈 5번째 '맨발의 청춘' 27일부터 무대에

입력 | 2001-07-24 18:36:00


극단 ‘신화’가 27일부터 서울 동숭동 ‘인간 소극장’에서 서민극 시리즈 다섯번째 작품으로 ‘맨발의 청춘’을 공연한다.

이 단체는 1996년부터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땅 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 ‘해가 지면 달이 뜨고’ ‘엄마 집에 도둑 들었네’ 등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따뜻한 서민의 세계를 그린 시리즈를 제작해왔다.

이번 작품은 서울 변두리 달동네의 허름한 생맥주집 ‘맨발의 청춘’을 무대로 가난과 역경 속에서도 웃음과 희망을 품고 사는 서민들의 질박한 삶을 그렸다.

98년 ‘땅 끝에 서면…’으로 서울연극제 연기상과 이해랑 연극상을 받은 서희승이 생맥주 집이 있는 건물의 주인 무식 역을 맡았다.

여기에 ‘사랑이 없으면 여자도 없다’ ‘베니스의 상인’의 김혜옥이 생맥주집을 운영하는 시각장애인 미옥으로, ‘유리가면’ ‘갈매기’의 정재은이 성공해서 어머니 미옥의 개안수술을 해 주려는 혜진으로 출연한다.

이밖에 최준용 손진완 정찬훈 김기선 등이 등장한다. 극단 대표인 김영수가 희곡과 연출을 맡았다. 9월2일까지 화∼금 오후7시반, 주말 오후4시 7시. 1만5000원. 02-923-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