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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삼성서울병원 "초기 자궁암 자궁제거 필요없어"

입력 | 2001-07-24 18:50:00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배덕수 교수팀은 95∼98년 초기 자궁암인 자궁경부 미세침윤암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원뿔 모양의 기구로 암 발생 부위만 제거하는 ‘원추절제술’을 시술한 뒤 3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1명만 재발하는 수술 성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배교수는 지금까지 모든 자궁암은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될 것을 우려해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임신이 불가능했으나 이 시술법을 사용하면 자궁을 보존해 임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자궁 절제술을 받은 초기 자궁암 환자가 5년 이내 재발하는 확률이 10∼20%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시술법은 치료 효과도 뛰어나다는 것.

배교수는 “이 시술법은 수술비용을 크게 낮출 뿐 아니라 수술후 1∼2시간 뒤 곧바로 퇴원할 수 있고 ‘여성의 상징’인 자궁을 보존해 자궁 제거에 따른 정신적 후유증을 방지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02-3410-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