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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Politics]'이회창 총재 부친생가 복원' 뒷말 무성

입력 | 2001-07-25 18:43:00


충남 예산군 예산읍에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부친 홍규(弘圭) 옹의 생가 복원을 두고 정치권에서 이러쿵저러쿵 얘기가 많다.

홍규 옹은 올해 초부터 사비 2억여원을 들여 그동안 사용하지 않고 비워뒀던 낡은 옛집을 허물고 복원공사를 하고 있다. 복원 공사는 당초 7월말까지 끝날 예정이었으나 장마 때문에 다소 마무리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 5월에는 이 총재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가 참여한 가운데 상량식을 가지기도 했다.

그러자 민주당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2억여원을 들여 빈 집을 수리하는 것은 특권층 대표다운 발상”이라며 “이 총재가 대선을 앞두고 충청도 연고를 강조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이에 한나라당의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은 “홍규 옹이 유명한 핵물리학자이자 형님인 고 이태규(李泰圭) 박사를 기리려는 뜻에서 생가 복원을 시작한 것”이라며 “이번 생가 복원은 이 총재의 뜻과는 무관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