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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화제/수영]호주 소프 3번째 세계신

입력 | 2001-07-25 23:34:00


이안 소프(18·호주)가 자유형 200m에서도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며 4관왕에 올랐다.

자유형 400m와 800m, 계영 400m에서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건 소프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수영장에서 계속된 제9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남자 200m 결승에서 1분44초06으로 골인하며 3월 자신이 수립한 종전 세계기록(1분44초69)을 4개월 만에 갈아치우고 우승했다. 소프에게는 12번째 세계기록.

소프는 이날 우승으로 75년 세계선수권 당시 자유형 200m, 400m, 1500m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낸 팀 쇼(미국) 이후 사상 두 번째로 자유형 3개 종목을 석권한 선수로 기록됐고 자유형 100m 출전을 앞두고 있어 새로운 기록 수립을 눈앞에 뒀다.

한편 이날 소프의 최대 경쟁자로 ‘세기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2000시드니올림픽 우승자 피터 반 덴 호헨반트(네덜란드)는 소프보다 1.75초 뒤진 1분45초81로 골인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