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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리뷰]'캣츠 앤 독스', 전세계 고양이들 총궐기

입력 | 2001-07-26 18:31:00


‘캣츠 앤 독스’(Cats & Dogs)는 지구의 지배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는 고양이와 개들의 싸움을 그린 코믹 액션. 대충 짐작하겠지만 고양이는 인간을 위협하는 악역으로, 개는 이를 막는 ‘충신’으로 등장한다.

두 앙숙의 대결은 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제거하는 혈청을 개발 중인 브로디 교수(제프 골드블럼)의 집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고양이들의 리더인 팅클은 개와 인간들을 혼내주기 위해 브로디 교수의 연구를 방해할 것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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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겁결에 이 집의 애완견이 된 강아지 루와 ‘개 비밀동맹’의 특수요원 부치는 팅클의 음모에 맞서 싸운다.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인류를 둘러싼 개와 고양이의 투쟁사가 코믹하게 소개되는가 하면 ‘매트릭스’의 액션, ‘미션 임파서블’의 첩보전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잇따라 등장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 작품에는 27마리의 개와 33마리의 고양이가 ‘배우’로 캐스팅됐다. 동물들이 실제 연기할 수 없는 장면에서는 모형과 컴퓨터그래픽이 활용됐다.

루의 목소리 연기는 ‘사이더 하우스’ ‘스파이더 맨’의 토비 맥과이어가 맡았다. 부치와 팅클은 각각 알렉 볼드윈과 숀 헤이즈가 해냈다. 감독은 3D 애니메이션 ‘개미’의 로렌스 구터만. 전체 연령 관람 가. 27일 개봉.

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