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 상반기 동안 인도 가전시장에서 2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LG전자 PDP, LCD-TV, DVD 등의 인도현지 매출은 전년(7000달러)동기대비 6000% 이상 증가한 44만달러를 기록했다. 모니터, CD-ROM등의 매출도 전년(1400만달러) 대비 114% 신장한 3000만달러에 달했다.
이외에 냉장고(25%), 에어컨(16%), 전자레인지(20%) 등도 15%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인도시장에서 5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와 같은 인도에서의 매출 신장세를 'Meet the Market(시장에 맞는 가격 전략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 'Time to Market(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의 두가지 핵심 전략의 성공으로 설명했다.
즉 ▲18개 영업지사장을 전원 현지인으로 채용한 현지화 마케팅 ▲저인망 유통 장악을 위한 여성 판매사 제도 도입 ▲상위 5% 에 해당하는 상류층을 타겟으로 하는 고가 전략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
LG전자 인도법인 김광로 부사장은 "인도 최고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월드컵리그' 를 공식 후원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의 성공으로 LG전자는 이미 인도에서 디지털 가전분야에서 최고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PDP 등 디스플레이 시장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2003년까지 1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 인도에서 전자 관련분야 브랜드 가치 No.1을 차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국명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