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유전공학에 대한 질문은 구술면접고사의 단골 소재다. 수험생은 인문계든 자연계든 이들 논제에 대한 몇 가지 배경 지식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환경은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시사적인 환경 문제를 우선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지구온난화, 적조, 갯벌, 댐 건설, 그린벨트, 환경호르몬 등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이슈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보자.
개념을 정리할 때 고교 교과과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구술면접고사는 수험생이 고교 교과과정을 제대로 이수했는지를 평가한다. 또 여러 과목의 지식을 논리적으로 결합시켜 전체적인 관점에서 설명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 때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의미 등에 대해 자신의 논리를 세워두는 것이 좋다.
환경에 관한 논제는 대체로 환경과 사회 그리고 환경과 개인의 관계를 묻거나 구체적 현상에 대한 원인 실태 대책 등을 묻는다.
예컨대 “극심한 가뭄과 국지적인 집중호우 등과 같은 기상이변 현상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서 말해보시오”라는 논제에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까. 이 논제는 설명형 논제로서 온실효과, 지구온난화 현상 등을 설명하면서 그 결과인 기상이변과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원시림 보존 등 문제점을 보완하는 대책을 유기적으로 설명하면 좋을 것이다. 교토의정서 등 시사적인 이슈까지 포괄하면 금상첨화다.
유전공학에 대한 논제는 논쟁형이나 토론형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많다. 이 때는 교과서적 지식보다 다양한 가치관에 대한 이해와 유전공학의 올바른 발전방향에 대한 견해가 필요하다. 특히 유전공학의 경우 논제가 영어로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제정된 생명윤리 기본법이 ‘배아’를 연구나 실험 대상에서 제외시킨 점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시오”라는 논제를 생각해보자.
이 논제는 논쟁형으로 배아를 생명체로 보는지를 묻고 있다. 먼저 ‘배아’란 수정 후 14일 이내의 수정란 상태로 아직 장기를 형성하기 전 단계를 가리키는 개념임을 밝히고 법안에 찬성하면 생명의 존엄성을, 반대하면 배아 연구의 기대 효과를 중심으로 주장을 펼치는 것이 좋다. 논쟁이나 토론에서 상대방을 어떻게 존중하면서 주장을 펴야 하는지도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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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가르치는 사람들의 모임’
과학과 팀장 유정호
◇환경 예상 논제
-그린벨트 해제
-갯벌, 습지, 산림의 개발과 보호
-댐 건설과 물 부족
-환경 호르몬
-기상이변
유전공학 예상 논제
-인간게놈프로젝트의 발전 방향
-유전자 복제와 조작
-유전자 정보의 확보 및 이용, 관리
-유전자 변형 식품 및 바이오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