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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ML출신은 확실히 달라

입력 | 2001-07-30 17:38:00


거인의 부동의 4번타자, 돌아온 흑갈매기 펠릭스 호세.

메이저리그에서 올스타까지 한 펠릭스 호세, 올해 그의 나이 36, 이제 선수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지칠줄 모르는 그의 맹타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이다.

1998년 외국인 선수가 처음 도입된후 이듬해인 99년 전체 1순위로 지명되었던 호세. 9년간의 메이저리그 경력과 91년 세인트루이스 시절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던 경력이 있어 기량이 뛰어난 선수로 주목 받았었다.

아니나 다를까 99시즌 타율 0.328에 35홈런, 1백21타점을 기록하며 막강타자로서의 진가를 보이며 98시즌 꼴찌팀 롯데가 드림리그 2위를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 준우승시키는데 일등 공신이 되었다.

그러나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방망이를 던지며 불미스러운 행동을 보이며 팬들과 팀에 실망을 안겨주며 한국무대를 떠나야 했다. 그후 2000시즌 한국야구에서 펠릭스 호세의 모습은 볼 수 없었고 호세가 빠진 롯데는 힘없이 무너저야 했다.

2001시즌 드디어 롯데의 구세주 호세가 복귀.

연일 맹타를 휘두리며 지난 시즌 못 뛰었던 한을 풀고 있다.

펠릭스 호세는 프로야구 공격 7부분에서 타점,도루를 제외하고 나머지 타율, 타점, 홈런, 출루율, 장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개인타이틀을 차지했던 경우는 98시즌 우즈가 홈런과 타점부분에서 1위 오른 것뿐. 호세가 이 페이스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우즈이후 개인 타이틀을 따낸 두번째 외국인 선수가 될 전망.

그러나 호세의 뛰어난 타격에 개인 성적은 상위권이지만 팀의 성적은 바닥권이다. 지난 99시즌을 떠올리며 다시한번 롯데팀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팀의 우승을 이끌고 싶다던 호세가 팀이 페넌트레이스 꼴찌를 달리고 있는 것이 못내 아쉬운 모양이다.

팀의 우승을 이끄는 것은 내년 시즌에나 기약해야 할 상황이다.

그의 불방망이에도 불구하고 투수진의 붕괴로 다른팀의 먹이감이 되어야만 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된 롯데. 그러나 투수진은 무너져도 타격에서 만큼은 다른팀의 재물이 될 수 없다는 호세.

호세의 타율 3할5푼, 출루율 5할에 장타율 7할이 말해주듯이 롯데의

중심에 호세가 있기에 꼴찌팀이라고 다른 팀은 섯불리 덤비기가 어려운 상태.

팀이 꼴찌에서 헤매고 있는 것에 대한 한풀이라도 하듯 홈런을 뿜어내며 꼴찌팀의 아픈 마음을 달래고 있는 상황.

호세의 방망이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타이틀을 몇 개나 휩쓸지도 모르고, 몇년을 더 한국무대에서 뛸질 모르지만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한국에서 멋진플레이를 펼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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