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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클릭]"거래실적 좋으면 무직자도 신용대출"

입력 | 2001-07-30 18:26:00


“직장이 없는데 목돈이 필요합니까? 조흥은행과 거래를 3개월 이상만 트세요. 그러면 1000만원까지 신용으로 1년간 대출해줍니다. 금리도 연 9.5∼10.5%로 싼 편입니다. 물론 연체기록이 있으면 안됩니다.”

조흥은행은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기 전에 은행거래 실적을 바탕으로 신용대출 대상을 선정해 고객에 통보해주는 대출사전승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앉아서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고객을 찾아간다는 뜻에서 MSS(Marketing Scoring System)신용대출이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이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은행거래 정보만으로 고객의 신용을 평가한다는 점. 따라서 특정한 직업이 없는 주부도 신용카드 예금 지로이체 등 각종 금융거래를 1년 이상만 하면 1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6월28일 도입된 뒤 하루에 1000건 가량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금리는 연 9.5%(A등급) 11%(B등급) 12%(C등급)등 3가지. A등급은 약 10%이며 B등급은 30%, C등급이 60%를 차지한다.

조흥은행은 31일부터 인터넷으로도 MSS신용대출을 한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은행 지점에 갈 필요가 없고 인지대(1만원)를 면제받는 이점도 있다.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