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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타인의 취향', 개봉관 한 곳 불구 선전

입력 | 2001-07-31 16:38:00


올해 프랑스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세자르상 4개 부문을 휩쓸고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타인의 취향'.

국내에선 올 여름 유난히도 많았던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밀려 단 한곳의 개봉관(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지난 14일부터 상영됐다.

결과는 개봉 1주만에 관객 1만명 동원. 298석 단일 개봉관 상영임을 고려할 때 나쁜 성적은 아니다.

7월 첫째주부터 둘째주까지 '슈렉'과 '신라의 달밤'에 이어 예매순위 4위를 기록했고, 개봉 주말엔 연속매진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9위를 차지하는 등 뜻밖의 선전을 하고 있는 것.

평일에도 관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져 조조부터 마지막회까지 거의 매진되는 등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관계자들은 '즐거운' 표정이다.

이에 따라 극장과 영화사는 평일 관객을 위한 릴레이 이벤트와 연애심리 특강을 마련하는 등 '관객잡기'용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이민주 groce1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