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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카지노 올 1121억 벌었다

입력 | 2001-07-31 20:20:00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 정선군 고한읍 ㈜강원랜드 카지노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나타났다.

강원랜드는 상반기(1∼6월) 영업 결과 전국 각지에서 모두 41만여명이 찾아 224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각종 세금 및 기금 공제 후 당기 순이익도 1121억원에 이른다고 31일 밝혔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2300여명으로 이들이 하루 동안 뿌리는 돈은 12억4000만원선. 강원랜드 카지노와 호텔을 찾는 고객 한명당 매일 50만원 이상을 쓴 셈이다.

강원랜드가 납부하는 국세 및 폐광지역개발기금 등 각종 세금과 기금 납부액은 매출액의 46%에 해당하는 1000여억원에 육박했다. 또 이 기간 중 2000여명의 외국인이 찾아 모두 164만달러(약 20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28일 개장한 강원랜드 카지노는 연말까지 두 달 동안 20만9000명(하루 평균 3200명)이 찾아와 9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단기 순이익은 412억원에 달했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개장 이후 외화유출 방지 및 외화획득 효과를 합산하면 연간 1700억원에 이른다”며 “지역경제는 물론 관련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2100억원을 들여 정선군 사북읍에 짓고 있는 메인 카지노호텔은 내년 12월 준공 목표로 현재 24층 골조공사를 마치고 상량식을 갖는 등 37%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