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무더위가 불쾌지수를 높이는가 하면 장맛비가 몸을 축축하게 만드는 여름철.
날씨에 따라 피부는 건조해지기도 하고 끈적끈적해지기도 한다. 이 같은 변화는 피부노화를 불러오고 단기적으로 모공에 노폐물을 쌓이게 한다. 이 때문에 세안 후 팩이나 마사지를 자주 해 주는 것이 여름철 피부관리의 요령. 피부 전문가들은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손쉬운 ‘과일팩’으로 피부를 관리하라고 권했다.
▽키위팩〓피부 미백효과에 좋은 비타민C가 사과의 17배, 오렌지의 2배나 들어 있다. 토코페롤도 사과의 6배가 함유돼 있어 멜라닌 색소침착으로 나타나는 기미 주근깨에도 효과적. 키위 한 개를 잘게 으깬 뒤 요구르트 반병을 뿌려 걸쭉한 겔 상태가 될 때까지 고루 젓는다.
▽포도팩과 수박팩〓포도에 풍부한 포도당은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준다. 껍질을 벗긴 포도를 씨가 있는 채로 요구르트에 담근 뒤 꿀 밀가루를 추가해 걸쭉하게 만든다.
수박은 얼굴이나 목 주위에 난 땀띠제거에 특히 좋다. 팩을 만들 때는 껍질의 초록색 부위를 제거하고 흰 부위만을 믹서기에 갈아 즙을 낸다.
▽팩의 순서〓세안 뒤 미리 만든 과일팩을 얼굴에 고루 발라주고 거즈로 덮는다. 20분이 지나면 찬물로 씻은 뒤 스킨로션, 영양크림을 차례로 발라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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