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41)가 22년간 몸 담아온 해군에서 30일 퇴역했다.
앤드루 왕자는 이날 영국 해군의 전통에 따라 잉글랜드 북동부 뉴캐슬의 타인강에 정박한 아크 로열 항공모함 갑판 위에서 퇴역식을 했다. 앤드루 왕자는 600여명의 청중 앞에서 “지난 22년간의 경험은 삶의 방식을 크게 바꿔 놓았다”며 지난날을 회고했다. 앤드루 왕자는 앞으로 왕실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10월부터 영국 국제무역위원회(BTI)의 순회대사로 일할 예정이다. 1960년생인 앤드루 왕자는 79년 해군에 입대했으며 82년에는 항공모함 탑재 헬기조종사로 포클랜드 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