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추진중인 미사일방어(MD) 체제 구상이 31일 하원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하원 군사위원회 연구개발소위원회는 내년도 MD 추진 예산 81억달러를 14 대 12로 통과시키고 전체 위원회로 넘겼다. 군사위원회는 1일 미사일 방어 예산안을 다룰 예정이다.
소위에서 통과된 예산안은 부시 대통령이 당초 요구한 금액에서 1억4000만달러가 삭감됐다.
소위는 아울러 MD 체제 추진을 주관하고 있는 국방부 산하 탄도탄방어기구의 로널드 캐디시 국장(공군 중장)에게 실험 계획의 진전에 맞춰 계정간의 자금전용 등 예산을 탄력적으로 집행하도록 허용했다.
이날 통과된 예산안은 전체 연구개발비 377억달러의 일부로 알래스카의 새 미사일 실험장을 위한 7억8600만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