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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모호한 '황금노선' 몰아주기

입력 | 2001-08-01 18:47:00


‘서울∼도쿄간 주 21회 노선 운항권을 받는다면 다른 모든 것은 경쟁사에 줘도 좋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국제선 항공노선 배분을 앞두고 이런 ‘희망사항’을 건설교통부 등 요로에 전했다. 이번 노선배분 대상은 10개국 16개 노선에 운항횟수만 주당 73회. 그러나서울∼도쿄노선만큼수익이 될 만한 노선이 없다는 계산 때문이었다. 이 노선은 승객수가 많아 평소에도 좌석난을 빚고 있다. 내년에는 월드컵 특수까지 겹쳐 한해 약 1100억원(건교부)∼1500억원(업계)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주요 국제항공노선 운항권 배분현황

노 선

배분 운항/횟수/주

배 분 항공사

일본

서울∼도쿄

21

아시아나

부산, 제주∼도쿄

8

대한항공

서울∼니가타

2

서울∼오카야마

1

서울∼아키다

3

중국

서울∼선양

5

서울∼칭다오

7

서울∼톈진

4

부산∼상해

4

청주∼선양

3

기타

서울∼홍콩

4

서울∼홍콩(화물)

2(200t)

(자료:건설교통부)

배분결과는 ‘21 대 0’. 아시아나측의 완승이었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지난 10여년간 이 구간에서 대한항공 주 28회 대 아시아나 5회로 운항격차가 커 모두 아시아나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대한항공의 반발을 우려, “올해 항공회담에서 일본으로부터 7회를 추가로 확보하면 대한항공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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