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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흩어진 마일리지 모아쓰면 짭짤

입력 | 2001-08-01 19:01:00


과거에는 항공사나 신용카드회사 정도만 제공하던 마일리지 서비스가 이제는 일반화됐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도, 외식업체에서 식사를 해도 마일리지가 쌓인다. 그러나 마일리지를 ‘돈’으로 여기고 관심을 기울이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여기 저기 조금씩 흩어져있어 사은품으로 돌려받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일리지를 교환하거나 통합 관리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면 이같은 자투리 마일리지를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회사원 한모씨(37)의 사례가 대표적. 마일리지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인트파크에 회원으로 가입한 그는 이번 여름휴가 때 항공비를 들이지 않고 일본여행을 다녀왔다. 그동안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아시아나항공에 3만점 가량의 마일리지를 쌓았던 한씨는 국민카드 롯데마그넷 016전화 등에 쌓인 포인트를 모두 아시아나로 옮겨 마일리지를 7만점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모은 7만점으로 일본 왕복 항공권 2장을 구입한 것.

박모씨(35)도 이런 방식으로 마일리지를 한 곳으로 몰아 얼마전 휴대폰 업체로부터 자전거 경품을 타냈다.

또다른 사이트인 마일뱅크는 개념이 조금 다르다. 소비자가 마일뱅크 제휴 업체들을 이용해 모은 마일리지는 마일뱅크가 임의로 만든 사이버 화폐 ‘블루칩’으로 교환돼 사이트의 통합 통장에 저축된다. 소비자는 블루칩을 마일뱅크 자체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제휴 업체 이용시 쓸 수 있다. 마일뱅크가 제휴를 맺고있는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게임 영화 등 컨텐츠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오케이캐쉬백도 마일뱅크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SK엔크린 보너스카드에서 시작해 현재 SK주유소를 중심으로 전국 5만여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값비싼 물건을 살 수 있을 정도로 포인트를 모은 회원은 아직 많지않아 제휴 사이트의 컨텐츠 이용에 주로 쓰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포인트파크 조경화과장은 “회원으로 가입하면 제휴 업체들이 마일리지를 내걸고 실시하는 이벤트 정보를 그때그때 얻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마일리지 통합 활용 사이트

사이트

주요 제휴 업체

포인트파크

(www.pointpark.com)

교보증권 국민카드 나눔기술 드림위즈 동양현대종금 롯데마그넷 아시아나 에어미디어 한통하이텔 KTF016 KTF018 오일뱅크

마일뱅크

(www.milebank.co.kr)

LG캐피탈 LG텔레콤 금호렌터카 한미약품 베스트오피스 웅진닷컴 한글과컴퓨터 컴팩 대신생명 헬로우쿡 포토조이 빅패밀리

오케이캐쉬백

(www.okcashbag.co.kr)

KFC 크라운베이커리 버거킹 스피드메이트 카스피 란사진실 종로서적 신세계 이마트 르까프 우들스 롯데월드 SK주유소 힐튼호텔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