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2호선 2단계 구간 중의 일부인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역∼수영구 남천동 금련산역간 8㎞ 9개역이 8일 개통된다. 이에 따라 지하철 건설로 교통체증이 심했던 수영로 일대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부산교통공단은 “부산 지하철 2호선 2단계 구간인 서면∼해운대구 좌동간 16.7㎞ 중 서면∼금련산 구간을 8일 조기 개통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경남 양산시 동면 호포∼좌동간 총 길이 39.1㎞의 지하철 2호선은 1단계 구간인 호포∼서면간 22.4㎞ 21개역이 99년 6월 개통됐다.
서면∼좌동간 2단계 구간은 내년 아시아경기대회 이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돼 왔으나 간선도로인 수영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먼저 이 구간만 개통을 앞당기게 된 것. 나머지 구간인 수영구 광안동∼좌동간 7.5㎞ 8개역은 내년 8월 개통할 예정이다.
이번 개통구간에는 오전 5시20분부터 밤 12시반까지 출퇴근 시간대는 4분, 평상시에는 6분 간격으로 하루 378회의 전동차가 운행돼 9만3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부산지하철 승객도 1일 68만명에서 77만3000여명으로 늘어나 수송분담률이 11.5%에서 13.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통구간의 9개 역사에는 각 역마다 만남의 광장, 환승주차장 등 편의시설은 물론 장애인 전용 리프트 44대 에스컬레이트 56대 등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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