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수출과 수입이 줄어들고 있지만 모피의류, 화장품 등 이른바 ‘사치성 소비재’ 수입은 크게 늘었다.
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중 승용차 수입액은 1억137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나 증가했다. 또 모피의류는 537만달러로 62.2%, 향수를 포함한 화장품은 2억2526만달러로 38.9% 늘었다.
고급 음식점에서 주로 팔리는 바닷가재는 677만달러로 124.2%나 증가했으며 위스키(1억5만달러, 23.1%), 대리석(1977만달러, 10.0%) 등도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음향기기(4억5149만달러, 6.0%), 에어컨(181만달러, 145.0%), 샹들리에(511만달러, 4.2%), 구두(6591만달러, 33.8%), 가죽 핸드백(1658만달러, 14.8%), 가구(1억640만달러, 3.2%) 등도 수입이 많이 늘었다.
상반기 중 전체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한 725억281만달러였으나 내수용 소비재는 63억2605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오히려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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