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경찰의 ‘가정지킴이’ 제도가 내년에 도입된다.
경찰청 방범지도과는 내년부터 일선 경찰서에서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가정폭력 전문 경찰관들을 ‘가정지킴이’로 임명해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가정과 1 대 1로 결연을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가정지킴이들은 문제 가정을 방문해 조언과 법률자문 등을 통해 건전한 가정으로 바뀔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게 된다는 것.
경찰청은 가정지킴이 경찰관 육성을 위해 3월과 5월 전국 일선 경찰서 여성소년계 경찰관 25명을 국립보건원 가정폭력상담원 과정에서 위탁교육을 시켰다.킨 데 이어 내년부터 경찰대학, 중앙경찰학교, 경찰종합학교에 가정폭력과정을 신설해 전문경찰관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가정폭력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에서 6542건이 발생해 6983명이 입건되는 등 해마다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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