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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집짓기' 세계 지도자 동참

입력 | 2001-08-05 23:20:00


국제 해비타트의 ‘사랑의 집짓기 운동’의 하나인 ‘지미 카터 특별건축사업 2001’의 개막식이 5일 오후 7시반 충남 아산시의 호서대 교육문화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봉사단장격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밀러드 풀러 국제 해비타트 총재, 정근모(鄭根謨) 한국 해비타트 이사장(호서대 총장),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 그리고 국내외 자원봉사자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사랑과 봉사의 실천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행사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열리는 데 대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비타트는 무주택자에게 집을 제공하기 위해 76년부터 세계 79개국에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벌여온 기독교 단체. 카터 전 대통령이 84년 이 운동에 참여하면서 대규모로 확대돼 ‘지미 카터 특별건축사업’이라고도 부른다.

이번 행사는 카터 전 대통령이 해비타트 25주년을 기념해 세계 22개국 지도자들에게 5일부터 10일까지 자국에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참여해달라는 초청장을 보내 이뤄졌다.우리나라의 경우 아산을 비롯해 전국 6개 지역에서 136채가 지어지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해비타트는 10일 오후 무주택자에게 집 열쇠를 건네는 주택헌정식을 갖는다.

카터 전 대통령은 6일 오전 7시부터 아산시 도고면 금산리에서 집짓기 봉사활동을 시작하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도 이날 오전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