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의 헐값 매각논란에도 불구하고 외환은행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카드 매각이 충분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외환은행은 6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전일보다 130원(4.58%) 오른 2965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달 25일 이후 지난 3일까지 7일(거래일 기준) 동안 무려 23.2%나 올랐었다. 이날 거래량은 250만 주를 넘어섰다.
한정태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외환카드를 매각하면 외환은행이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하이닉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외환카드를 3만5000원대로 매각해 6000억 정도를 받는다면 하이닉스 때문에 생긴 부실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한 "외환은행이 저가 메리트가 있는데다 부실자산 처리를 잘 해오고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환은행이 연말까지 액면가(5000원)까지는 갈 것으로 추정했다.
안병률/동아닷컴기자mok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