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스틸이 5일연속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전일보다 3800원(14.84%) 떨어진 2만1800원을 기록했다.
6년만에 관리종목에서 벗어났지만 감자의 후유증으로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신호스틸은 상반기 1126억원의 매출액에 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채무면제 이익 350억원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408억원을 기록했다.
LG증권 이은영 연구원은 "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고 M&A에 대한 전망도 불확실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굿모닝증권 김동준 투자분석팀장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인정했다.
김팀장은 "신호스틸은 현재 포항제철을 제외한 철강업체중 주가가 가장 비싸다"며 "상반기 영업실적은 현재의 주가를 뒷받침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신호스틸은 지난 1994년 법정관리를 신청 후 골든브리짓 CRC(기업구조조정회사)의 투자로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났다. 지난달 30일 관리종목에서 탈피했다.
최건일/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