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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토종-日애니메이션 여름방학 흥행대결

입력 | 2001-08-06 19:10:00


어린이를 겨냥한 화제의 애니메이션 두 편이 11일 나란히 개봉된다.

한국산 애니메이션 ‘별주부 해로’와, 20세기에 가장 성공한 캐릭터의 하나로 평가받는 포켓 몬스터를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포켓 몬스터2-루기아의 탄생’.

세계 시장을 석권한 저패니매이션과 우리 애니매이션의 ‘키’를 재볼 수 있는 기회다.

‘별주부 해로’는 바다 속 용왕이 병에 걸리자 토끼의 간을 찾으러 육지에 간 거북이와 이 위기를 꾀로 모면한 토끼의 이야기로 유명한 전래동화 ‘별주부전’이 원작이다.

원작이 애니메이션으로 옮겨지면서 거북이와 토끼의 우정, 신나는 모험 등이 추가되는 등 현대적으로 각색됐다.

낯선 육지 여행에 지친 거북 소년 해로는 숲 속에서 포롱이(너구리) 똥치(고양이) 붐부코(하마) 등 숏다리 삼총사, 토끼 소녀 토레미와 만나 친구가 된다. 해로는 토레미가 토끼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서 자신의 임무와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다 토끼를 용궁으로 데려간다. 이들은 토레미가 자신의 간보다 숲 속에 있는 기적의 열매가 더 효험이 있다고 꾀를 내 함께 모험을 떠난다. 제작기간 4년에 순수 제작비 30여억 원이 투입됐다. 브에나비스타 코리아가 한국 배급을 맡았다.

‘포켓 몬스터2…’의 전편은 지난해 개봉돼 전국 60만 명의 관객으로 비교적 괜찮은 흥행성적을 거뒀다. 이번에 개봉되는 작품은 맛보기격인 ‘피카추 탐험대’와 본편 ‘루기아의 탄생’으로 구성돼 있다.

환상의 포켓몬 루기아를 손에 넣으려는 라단 박사의 음모가 시작된다. 라단 박사는 루기아를 불러내는 데 필요한 불의 신 파이어, 번개의 신 썬더, 얼음의 신 프리저를 잠에서 깨운다. 지우와 포켓몬 일행은 오렌지 제도를 여행하다 이 신들을 깨우면 세상이 멸망한다는 소녀 플루라의 경고를 듣는다. 전체 연령 관람 가.

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