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에 공조기기를 수출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한라공조의 주가가 뛰고 있다.
한라공조는 8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전일보다 1600원(4.24%) 오른 3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만4000여주에 달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대투자신탁증권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그동안 일본업체로부터 공급받던 공조기기를 한라공조로부터 공급받게 될 것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현투증권 이성재 애널리스트는 "현재 한라공조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발주한 공조기기 입찰에 참여한 상태"라면서 "한라공조의 가격경쟁력이 가장 높기 때문에 낙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내수 및 수출에서 호조를 보여왔던 한라공조가 이번 수출계약을 성사시킨다면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낙찰 시기는 이달 말로 예상되며 수출 규모는 아직 알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안병률/ 동아닷컴기자mok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