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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5개 기간통신사업자 포괄적 협력구축

입력 | 2001-08-09 11:50:00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데이콤, 두루넷, 파워콤은 9일 마케팅과 유통망 통합은 물론 서비스, 기술, 연구개발 등 통신사업 전 분야에 걸쳐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동기식 IMT-2000그랜드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5개 기간통신사업자는 통신시장 3강 구도개편을 위해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5개 기간통신 사업자는 ▲각 업체가 보유한 기존 관로·통신설비 분담 및 공동구축 ▲통합서비스 ▲콘텐츠 공동개발 ▲설비과잉 공급해소와 유효 경쟁체제 정착 등을 위해 최대한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오는 9월초 각 임원급을 위원으로 하는 업무추진 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의 무선망, 파워콤의 기간망, 데이콤의 중장거리망, 하나로통신·두루넷의 초고속 통신망의 연계로 전국적인 유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지난 6일 국내 유무선 사업자간 처음으로 서비스, 영업망, 시설, 기술등에 관한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에 합의한 바 있다.

또 양사는 하나로통신의 고객센터(국번없이 106)로 전화를 걸면 LG텔레콤 고객센터로 전화가 연결되고 양사 유통망을 통해 상호 가입업무도 가능하도록 했다.

LG텔레콤은 데이콤·두루넷과 영업부문에 있어 ▲공동 마케팅 ▲유무선 복합상품 ▲영업망 공동 활용 ▲홍보·광고 ▲CRM ▲고객센터 통합운영 ▲통합 빌링등에 협력키로 했으며 인터넷 사업분야에서도 ▲홈페이지 구축 ▲공동 e-business ▲인프라 공동 사용등에 있어 협력키로 했다.

이외에 서비스 부문에서는 ▲각 사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 공동 활용 ▲우량 CP 공동 활용 및 육성 ▲기반 시설 공동 활용으로 중복투자 방지에 협의했으며 기술부문에 있어서도 ▲국사/시스템 공유 ▲통합 지능망 및 유무선 통합 VMS 구축을 통한 중복투자 방지와 망효율화, 그리고 차세대 부문 등 전 통신 분야에 걸쳐 공동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LG텔레콤은 파워콤과도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기존 IS-A/B망에서 파워콤 전용선 회선임대 비율을 현행 70%이상 유지함은 물론, 향후 IMT-2000에서도 망구축에 소요되는 회선 중 70%이상을 파워콤을 통해 구축한다는데 전격 합의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하나로통신의 제휴에 이어 4개 기간통신사업자간 협력 관계가 본격 이루어지면 명실상부한 ‘유무선 종합 통신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시킬 수 있고 중복투자 방지 및 시너지효과 창출, 통신사업의 유효경쟁체제 정착과 서비스 강화 등을 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5개 통신업체가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2005년까지 1조8007억원에 이르는 투자비와 1900억원(매년 380억원)의 영업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6조2000억원(매년 1조2400억원)의 매출액 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텔레콤은 하나로통신, 데이콤, 두루넷, 파워콤 등 기간통신사업자외에도 동기식 IMT-2000 그랜드컨소시엄에 참여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PICCA), 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여성벤처협회, 장비 및 부품제조, 인터넷 및 콘텐츠, 물류, 사업기반 구축 등 1049개에 이르는 컨소시엄 업체들과의 협력체제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국명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