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이 가장 즐겨 읽는 책은 무협지?’
전북대 도서관이 올 1학기 도서 대출순위를 조사한 결과 무협소설인 ‘묵향(전동조 지음)’이 1위를 차지했다.
99년 제 1권이 출간된 후 올 상반기까지 12권이 나온 ‘묵향’은 1학기 동안 권당 평균 21회나 대출돼 일주일에 한번 꼴로 학생들의 손을 거쳤다.
이어 ‘삼국지’와 ‘성검전설’, ‘드래곤라자’, ‘다크문’, ‘퇴마록’ 등 팬터지 소설 또는 무협지가 2∼10위를 휩쓸었다.
도서관 관계자는 “학생들이 전공서적은 사서 보지만 가볍게 읽는 소설류는 도서관에서 대출해 보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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