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9일 앞으로 수년 사이에 북한과 중국에서 동북아시아지역의 위험을 완화시키게 될 변화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미국과 중국 및 북한과의 관계개선 움직임이 아시아 특히 한국 주둔 미군의 임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묻는 한 주한 미 공군 사병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단언할 수는 없지만 “수년 사이 북한과 중국에서 지역의 위험을 완화시키게 될 변화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미군의 존재가 ‘안정화의 효과’를 가져다 준다면서 동북아시아가 더 평화로워졌다고 해도 미군의 일부 전력을 아시아에 전진 배치하는 것이 미국과 전세계의 이익을 위해 바람직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중국의 경우 아직 불확실한 노선을 걷고 있어 사태가 급격히 바뀌게 될 수도 있을 것이지만 미국은 중국이 정치경제적으로 더 자유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장려하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