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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조던 반드시 돌아온다"

입력 | 2001-08-14 15:29:00

'복귀 할까 말까?'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이 그 어느곳 보다 위대한 플레이를 펼쳤던 곳.

2001년 10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메디슨 스퀘어가든.

뉴욕 닉스와 워싱턴 위저즈의 NBA 2001~2002시즌 개막전. 마이클 조던은 그날 그곳에 반드시 있을 것이다. 화려한 넥타이와 멋진 슈트를 잘 차려입고 점잔을 빼는 ‘구단주 조던’이 아닌 땀에 절은 유니폼을 입은 ‘현역선수 조던’으로.

시카고 불스 유니폼을 입은 조던의 신기(神技)에 가장 많은 피해(?)를 봤던 제프 밴 건디 뉴욕 닉스 감독이 13일자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클 조던의 코트복귀’를 확신해 눈길을 끌고있다.

밴 건디 감독은 “조던이 복귀할지 어떨지는 문제가 아니고 단지 시기가 언젠가가 문제”라며 조던의 컴백을 기정사실화 했다. 밴 건디감독은 “조던이 워싱턴의 성적을 19승 정도 향상시켜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조던이 38살이라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리그 톱10 플레이어’중 한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왜 최고가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몇 경기는 최상의 실력을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하며 “조던은 아주 높은 레벨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린 후 코트로 돌아올 것이지만 3년간의 공백을 극복하고 은퇴전의 경기력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비 브라이언트 만큼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두선수의 맞대결에서 몇 경기는 코비보다 더 잘 할 수 있겠지만 역시 매번 이기기는 힘들 것”이라며 특히 “많은 나이 때문에 수비에서 고전 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시카고 선 타임스’지에 따르면 조던은 조만간 빈스 카터,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스테판 바버리, 안투완 워커, 레이 앨런 등 5명의 선수를 시카고로 초청해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9월중에 복귀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 조던이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실전 적응 훈련에 돌입하는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

밴 건디 감독의 예상데로 조던이 “I'm back”이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코트로 돌아올지 아니면 ‘영원한 전설’로 남을지 전세계 농구팬들의 궁금중은 좀 더 시간이 지나야 풀릴 것 같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