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의 신사참배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태평양전쟁 막바지에 일본은 ‘천황을 위하여’라는 미명 하에 소년들을 인간폭격기로 이용하는 가미카제 특공대를 만들어 1000여명을 죽게 했다.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를 배교훈으로 삼아워야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는다. A급 전범의 위패가 있는 신사에 총리가 참배하는 가운데 침략을 미화하는 역사교과서로 배운 일본의 청소년들이 ‘제2의 가미카제’가 안 되리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 독립기념관은 1982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격분한 우리 국민의 성금으로 건립된 곳이다. 일본의 상습적인 역사 왜곡을 끝까지 규탄하고 수정을 요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김 혜 숙(서울 노원구 상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