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이 청정 에너지밸리로 부상되고 있다.
15일 영월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5월부터 한국에너지 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천문대(별마루)가 조성되는 영월읍 영흥리 봉래산 정상(해발 800m)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천문대 운영에 필요한 10㎾의 전력을 생산하게 될 이 사업은 이달중 군과 공단 시공업체 등이 참여하는 3자 협약체결을 거쳐 11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군은 또 한국에너지 기술연구원과 봉래산 정상에 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미 지난 5월 풍력측정 장비를 설치해 가동중에 있다.
이밖에도 현재 가동중인 영월화력발전소 재건설 사업이 내년 8월에 시작돼 2005년 9월에 준공될 예정이고, 99년부터 추진중인 소수력발전 건설사업도 올해안에 후보지를 선정, 착공될 경우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영월군에는 최근 ‘책박물관’과 ‘조선민화박물관’ 건립에 이어 폐교에 각종 미술관이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이들 청정 에너지시설까지 잇달아 들어서 새로운 청정에너지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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