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구 인천제철)이 법정관리 업체인 한보철강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에 한보철강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보철강은 16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인수업체로 풍문이 떠돌고 있는 INI스틸도 전일보다 170원(4.98%) 오른 35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INI스틸은 한보철강 인수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INI스틸의 한 관계자는 "한보철강 인수를 위해 자금마련에 들어갔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INI스틸에 한보철강 인수설과 관련, 조회공시를 낼 것을 요구했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책임연구원은 "INI스틸이 한보철강을 인수키로 했다는 소문을 재료료 오늘 한보철강이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되도록 빨리 인수처를 찾아야 할 한보철강으로서는 갑작스럽게 터져나온 이 소문이 큰 호재가 되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INI스틸의 올 영업실적은 작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건설업의 약진 여부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병률/ 동아닷컴기자mok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