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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박찬호 등판때 캐로스 빼고 로두카 투입

입력 | 2001-08-16 18:06:00


앞으로 박찬호의 선발등판 경기때 1루수 자리는 에릭 캐로스 대신 폴 로두카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스는 16일(한국시간) "공격력 강화가 최우선"이라는 다저스 짐 트레이시 감독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LA타임스는 "트레이시 감독과 캐로스가 15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 역전패후 미팅을 갖고 신중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이 자리에서 트레이시 감독이 "더이상 제 몫을 못할 경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수 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캐로스는 "트레이시 감독이 팀을 위해 내린 최선의 결단" 이라며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트레이시 감독은 '선발라인업에 베테랑이 필요하다'는 말로 캐로스를 지지해 왔으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던 팀이 최근 연패에 빠지며 3위로 곤두박질치자 '공격력 강화'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로스앤젤레스 언론에서는 '박찬호가 등판할때 팀내 최고 타자인 로두카를 벤치에 앉히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의견이 비등했었다. 로두카는 현재 타율 0.328에 18홈런 60타점을 기록중인 강타자. 이로써 박찬호의 선발등판 경기때 로두카는 캐로스를 대신해 5번타자 1루수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