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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영화표 전화예매 수수료가 웬말

입력 | 2001-08-16 18:48:00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문화가 도입된 지 오래다. 며칠 전 ‘포켓몬스터’라는 만화영화 한 편을 예약하려고 신문 광고에 나와 있는 영화관 전화번호를 찾아 예약했다. 그런데 7000원짜리 표 한 장당 500원의 수수료를 추가로 물어야 한다고 했다. 예약을 대행하는 곳에서 수수료 500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영화관에서 예약 전화를 받고 관람 당일에 표를 교환했다. 이제는 극장표 값을 미리 받고도 수수료까지 소비자가 부담하라는 것이었다. 극장측이 대행사와 예약대행 계약을 맺은 것은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서다. 그런데도 소비자가 예약에 따른 부담을 안으라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다. 예약문화는 소비자가 공감해야 정착할 수 있다.

최 재 정(서울 은평구 갈현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