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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다음, 콘텐츠 유료화 소식에 오름세

입력 | 2001-08-17 10:59:00


인터넷 콘텐츠 유료화 소식과 거래소에 비해 상승폭이 적었다는 평가로 다음커뮤티케이션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다음은 17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전일보다 2100원(5.99%) 오르며 3만7150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새롬기술(2.80%), 한글과컴퓨터(3.06%)등 '인터넷 3인방'도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음은 16일 오는 10월 동영상, 만화, 게임, 교육서비스 등을 유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70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다음은 이번 유료화로 인터넷광고 전자상거래와 더불어 주요한 수익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도행 굿모닝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이 일부 콘텐츠를 유료화할 것이란 소식이 지난 16일 전해지면서 주가가 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터넷주들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록희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오늘 다음을 비롯한 인터넷주의 상승은 그간의 낙폭을 만회하려는 기술적 반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유동성 장세로 보이는 현상이 코스닥으로 넘어온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인터넷주들의 전반적인 실적부진으로 한꺼번에 매수세가 유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병률/ 동아닷컴기자mok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