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재미교포가 그린 인터넷 만화 ‘성난 아시아 꼬마 소녀’(약칭 ALAG)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만화는 한국인 2세인 렐라 리(26)가 운영하는 웹사이트(www.angrylittleasiangirl.com)에 매주 월요일 연재되고 있는데 한달 평균 방문객이 100만명에 달하고 있다.
만화는 한국에서 이민온 한 가정의 6세 소녀 ‘킴’(Kim)과 급우들이 주인공이며 킴이 집과 학교, 사회에서 겪는 갖가지 인종차별과 언어 문화적 차이를 풍자와 독설로 다루고 있다.
렐라 리는 캘리포니아주립 버클리대 2학년 때인 98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본 단편비디오에 인종 및 성차별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을 보고 놀라 즉각 ‘ALAG’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그는 귀여운 캐릭터와 직설적 대화를 통해 인종차별 문제를 생생하게 짚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렐라 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인간의 얼굴 뒤에 감춰져 있는 선입견과 차별, 낯선 땅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민자의 어려움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ALAG의 정기구독료는 주당 3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