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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철도장관 "유라시아철도 내년말 연결"

입력 | 2001-08-20 18:28:00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유라시아 횡단철도가 2002년 말께 실현될 것이라고 니콜라이 악쇼넨코 러시아 철도부 장관이 19일 말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방문한 악쇼넨코 장관은 이날 “남북한과 러시아 폴란드 체코에 이어 우크라이나가 철도 연결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면서 “이 철도는 체코와 한국에 물류 터미널을 두고 시베리아횡단철도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악쇼넨코 장관은 “역내에 단일 관세정책를 도입한다면 한국∼체코를 잇는 이 새로운 육상 교통로는 기존 해상 운송로에 비해 가격과 운송거리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민영 NTV는 “이 국제철도 연결사업은 큰 전략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당사국은 9월께 회의를 열고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우크라이나 철도구간을 광통신망으로 연결해 화물의 위치를 즉각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