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산업재해로 보상을 받은 근로자는 총 3만75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8738명)보다 30.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20일 공개한 올 상반기 산재 현황에 따르면 산재 발생률은 0.38%로 지난해 같은 기간(0.35%)보다 8.57% 증가했고 근로자 1만명당 업무상 질병자 수는 2.72명으로 지난해 2.38명에 비해 14.2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산재에 따른 경제적 손실액(산재 보상금 및 근로손실)도 4조18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4240억원)보다 22.4% 늘어났다.
이는 올해부터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까지 산재보험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소규모 사업장의 산재 보상이 늘어난 때문이다. 지난해보다 늘어난 8814명의 재해자 가운데 58%인 5131명은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재 발생 추이
구분
99년 1∼6월
2000년 1∼6월
2001년 1∼6월
대상 사업장 수(개)
23만2667
27만3770
76만7117
재해자 수(명)
2만4518
2만8738
3만7552
재해율(%)
0.32
0.35
0.38
1만명당 사망자 수(명)
1.43(사고0.92+질병0.51)
1.36(사고0.69+질병0.67)
1.22(사고0.65+질병0.57)
업무상 질병자 수(명)
1293
1965
2668
경제적 손실액(원)
3조1275억
3조4240억
4조1896억
노동부 관계자는 “산재 적용 범위가 확대된 것 외에도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안전보건관리 분야의 조직 및 투자를 축소한 것이 산재 증가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컴퓨터 등 단순반복 작업으로 인한 견경완장해(어깨와 목 팔의 통증)로 보상을 받은 근로자는 지난해보다 122.7%, 요통은 61.6%씩 늘어나 올바른 근무자세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재해 발생은 금요일(16.41%)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그 다음으로 월요일(15.99%), 수요일(15.82%) 등이었다.
kjs359@donga.com